때를 따라 돕는 은혜

때를 따라 돕는 은혜

(히 4:14) 그러므로 우리에게 큰 대제사장이 있으니 승천하신 자 곧 하나님의 아들 예수시라 우리가 믿는 도리를 굳게 잡을지어다
(히 4:15) 우리에게 있는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체휼하지 아니하는 자가 아니요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은 자로되 죄는 없으시니라
(히 4: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최근에 연예인들의 연이은 자살소식이 우리 사회에 충격을 안겨주었습니다. 더구나 그들이 모두 기독교인이라는 사실이 충격을 더하게 하였습니다. 그 소식을 들으며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그 사람이 믿었던 예수님이 그에게 그렇게  도움이 되지 않았는가? 자신이 그렇게 절망적인  상황으로  치달을 때에 믿음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말인가? 도대체 그 사람의 믿음  생활은 무엇이란 말인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한편 우리 교인들이 저들처럼 인생의 위기를 만나 자살 충동을 받게될 때가 혹시 있다면 우리 교인들은 믿음으로 잘 극복해낼 수 있을까? 예수님께 손을 내밀어 우리 교인들은 힘들고 괴로운 상황을 모두가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여러분은 모두 반드시 믿음이 충만한 사람이 되어 어떤 위기도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가운데 지금 마음에  두려움을 안고 있는 분이 계십니까? 남이  모르는 좌절감과 열등감으로 씨름하는 분이 있습니까? '예수 믿어 봐야 나에게 그렇게 유익이 되지 못한다. 내 믿음이 나의  고민에 대해서는 아무런  해답도 주지  못한다.'라는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있습니까?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분들은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해답을 얻으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서가 기록될 당시 그리스도인들은 대단히 어려운  상황에 놓여  있었습니다.  예수를 믿는다는 한 가지 이유로 유대 사회로부터 완전히 추방당하고 끝없이 이어지는 핍박 속에서 몸부림을 쳐야만 했습니다. 생업도 다 박탈당했기 때문에  자연히  가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인생 밑바닥 생활을 피할 수  없는 처지에  놓였던 것입니다. 단지  예수 믿는다는  그 이유 하나 때문에 사람들로부터  조소와 멸시를 받았습니다. 그것도 잠깐 핍박을 받다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몇 년 동안이나 더 그런 생활을 해야 되는지, 언제쯤 끝나게  될는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상당수가 예수를 저버리고  옛날 유대 사회로 다시 돌아가는 배교의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예수를 믿고 이렇게 고생할 바에야 무슨 의미가 있는가?  이런 고난속에서 내가 어떻게 믿음을 계속 지속할 수 있겠는가? 더 이상 나는 못  견디겠다.' 그래서 많은 사람이 예수를 부인하면서 교회를 떠나 옛생활로 돌아갔습니다.
  이런 상황에 처한 그리스도인들을 향해 보낸 편지가 히브리서입니다. 엄청난 핍박과 배교하고 세상으로 돌아가는 이들 사이에서 흔들리는 성도들에게 주님은 어떤 말씀을 통해 위로하십니까? 어떤 격려의 말씀을 주십니까? 주께서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베풀어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주께서 나의 괴로움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시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나 주님은 다 아시고 때를 은혜를 베풀어주심으로 도와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다 이해하시고 불쌍히 여기시며 도와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시험을 받아 괴로와할 때도 다 아시고 도와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그날 그날 때를 따라 필요한 은혜를 나누어주시고자 다 준비하시고 부르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어떤 방법으로 우리를 도우십니까?
1) 하나님이 직접 주시는 도움이 있습니다.(시121;1,46:1)
  전능하신 하나님은 우리의 형편과 처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도우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출애굽할 때 하늘로부터 내려오는 만나와 메추라기를 40년동안 먹였듯이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를 놀라운 방법으로 채워주시며 도우십니다.
2) 사람을 통해 도우시는 경우도 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모든 사람은 다 하나님이 내게 도움을 주는 통로입니다. 나와 전혀 상관없는 사람들도 알고 보면 현재 내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거나 앞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께서는 3년 반동안 비 한방울 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엘리야 선지자를 사르밧 과부에게 보냅니다. 그 이유는 숨어 사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로 하여금 사르밧 과부의 도움으로 긴 흉낸의 시기를 굶지 않고 살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동시에 너무 가난하여 자살하려는 사르밧 과부와 그녀의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 엘리야의 축복으로 흉년의 기간동안 공급받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3) 공동체를  통해서 도우시기도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행복하도록 교회 공동체를 허락하셨고 이 공동체를 통해 우리에게 많은 복을 공급해 주십니다.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전시켜 가도록 도우십니다. 말씀의 진리를 배우고 믿음이 성숙해지도록 역사하십니다. 피차간에 사랑의 갈증을 해소하고 위로와 격려를 받아 새힘을 공급해 주십니다. 그외에 다양한 필요를 교회 공동체를 통해 풍성하게 공급해 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하나님의 때를 도우시는 은혜를 공급받으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1. 믿는 도리를 굳게 잡으므로 도우시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14,15)
예수 그리스도는 완전한  사람이십니다.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죄가 없으시면서도 인생이 당하는 모든  연약함과 고통을 친히 맛보셨습니다. 15절에  '모든 일에  우리와 한결같이   시험을 받으셨다.'는 말씀이 바로  그 뜻입니다.   본인이 직접 사람이 되셨고, 참 사람이시기 때문에 사람이 어떤 존재인가를  너무나 분명히 알고 계십니다. 인간의 연약함도 알고 계시고,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도 알고 계시고, 그들에게 당장 하나님께서 내려  주셔야 될 은혜가 어떤 것인가도 정확하게 아십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사람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우리를 실망시킬 가능성은 전혀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도 완전히 아십니다. 사람도 완전히 아십니다. 이처럼 모든 것을 알고 완벽하게 우리를 위해서 축복의 역할을 해 줄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그분은 완전한  대제사장이 되신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은 이 대제사장 되신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하십니다. 그러면 아무리 핍박이 심해도 이길  수 있고  아무리 가난 때문에 고생해도 날마다  기뻐하고 감사하면서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은 지금 우리 모두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실패할  때,  실망할 때, 연약해서 몸부림 칠 때,  사람들이 나를 알아주지 아니하여 고독 속에서 헤맬 때 위로를  받고, 평안을 유지하고, 구원을 얻을 수  있는 길은 완전한 대제사장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분명히 보고 믿고 아는 것입니다.
  '굳게 잡으라'는 말은 꽉 잡으라는 말입니다. 남에게  빼앗기지 않아야 될 소중한 것을 손에 쥐었을 때는 어느 때보다도 힘을 더 강하게 줍니다. 이렇듯 꽉 잡는  것을 말합니다. 그  예수 그리스도를 꽉 붙들고 놓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예수님을 꽉 잡는다는 말은 예수를 철저하게 믿는 것입니다.
  '우리 대제사장은 우리 연약함을 동정하지  못하실 이가 아니시요.' 동정하신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연약한 것을  다 아십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연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얼마나  연약함이 많은지 모릅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우리를 보실 때 불쌍하다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는 것입니다.
왜 예수님이 우리의 연약함을  동정하실 수  있습니까? 사람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셔서 우리가 겪는 모든 연약함과 고통을 맛보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만큼  가난 때문에 고통 당한 일이 있습니까? 우리  가운데 가난하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예수님만큼 가난해  보셨습니까?  예수님만큼 슬픔을 가슴에 안고  괴로워한 경험이 있습니까?   예수님께서 슬픔을 안고 함께 눈물을 흘리면서  괴로워하는 모습을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만큼 공포로 인해 밤새도록 씨름해 본 일이 있습니까?  십자가의 공포를 여러분이 체험해  봤습니까? 우리 예수님은 인간이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연약함을 다 경험하시면서 그 연약함으로 인한 고통도 몸소 체험하셨습니다. 2장  18절을 보십시오. '자기가 시험을  받아 고난을 당하셨은즉 시험받는 자들을  능히 도우시느니라.'
  우리 가운데 '나를 알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라는  생각이 자주 드는 분이 있습니까? 그 생각은  사단이 가져다 준 거짓말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을 가장 잘 알아주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죄를 짓고 고통 속에서 마음에 무거운 짐을 지고 잠을  이루지 못하는  형제 자매들이 있습니까? 여러분을  이해하고 여러분을 동정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그분을 꼭 붙드십시오. 능력이 따라가지 못해 실패하고 경쟁에서  뒤져 이제는 어떻게 살아가야 될 지 몰라 막막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앉아 계시는 분이 있습니까? 여러분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하시고 여러분을  도우려고 하시는 분이  한 분  계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을 꼭 붙드십시오. 그러면 우리는 절대 망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절대 불행해지지 않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거꾸러뜨림을 당하지 않습니다.
  힘들고 어려울 때일수록 예수님을 붙잡은 손을 풀지말고 힘을 주어 꽉 잡으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을 절대 신뢰하며 나아가는 사람마다 때를 따라 도우시는 은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날마다 나에게 꼭 필요한 좋은 선물을 들고 다가오시는 예수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2. 은혜의 보좌앞에 나아감으로 도우시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16)
  '그러므로 우리가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갈 것이니라.' 할렐루야! 은혜의 보좌입니다.  심판의 보좌가 아닙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잔뜩 쌓아 놓고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며 나아오기만 하면 주시겠다고 준비한  보좌입니다. 얼마나 엄청난 은혜를 쌓아 놓고 계시는지 아십니까?  디모데전서 1장  14절에 보면 '우리 주의 은혜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과 사랑과 함께  넘치도록 풍성하였도다.' 하나님의 은혜는 넘칩니다. 넘치는 것을 더 초월해서 풍성합니다.  이런 은혜를 하나님께서 쌓아 놓으신 곳이 은혜의 보좌입니다.  저나 여러분이나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지 않고는 하루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이 풍성한 은혜를 주시려고  은혜의 보좌를 마련해 놓고 계십니다.
  그 보좌를 향해 나아가기만  하면 됩니다. '나아간다'는 동사의 시제는 현재입니다. 계속적인  행동을 뜻합니다. 한번 나아갔다고 끝이 아니라 날마다 계속 나아가야 합니다. 계속적으로 우리는 그 보좌를 향해 나아가면 됩니다.    은혜의 보좌는 어디 있습니까? 두 세 사람이 예수의  이름으로 모이는 그곳에 은혜의  보좌가 있습니다. 어디에 은혜의 보좌가 있습니까? 홀로 조용히 앉아 기도하는 밀실에 있습니다. 어디에 은혜의 보좌가 있습니까?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예배하기 위해서  모인 거룩한 성도들의  자리에, 이 예배 시간에 은혜의 보좌가 있습니다. 할렐루야!
   우리 하나님이 놀라운 은혜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은혜의 보좌  앞에 나아갈 때 빚진 사람처럼,  혹은 겁먹은 사람처럼 하면 안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면서 나아갈 때는 당당하고 담대하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어느날 설교를 마치고 문앞에 서있는데 어린 여학생 한 명이 다가와 "목사님, 오늘 넥타이가 잘 어울리고 아주 멋있어요." 이렇게 종종 그 여학생은 저를 격려하고 칭찬합니다. 성탄절 이브에 중창단원들과 함께 찬양을 하였는데 제가 솔로로 객석에서 갑자기 나타나 강단으로 나가며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절을 불렀습니다. 그날도 다 끝났을때 그여학생이 다가와 "목사님, 오늘 아주 멋있었요" 하고 칭찬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교회안에서 어른들도 은근히 부담감을 갖고 멀리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이도 어린 여학생이 전혀 어려워하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오는 모습을 볼 때 저의 마음에는 통쾌함이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 소녀가 아주 특별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습니다. 나중에 크면 며느리 삼았으면 좋겠다는 생각마저 드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두려워 멀찍이 서서 눈치만 보는 것보다 당당하게 가까이 나아가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담대하게 은헤의 보좌앞으로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가족을 통해서 우리 지체의 간증을 들었습니다. 어떤 형제가 지난 번 리더 수양회에 참석하여 성령의 큰 능력을 체험했습니다. 성령의 불을 체험하고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여러번 술 담배를 끊으려고 시도햇으나 금단현상때문에 실패했었는데 성령의 능력에 사로잡히고나서 술 담배가 아무 금단현상없이 쉽게 끊어졌습니다. 할렐루야!  그리고 기도생활의 기쁨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퇴근하고 매일 저녁마다 교회 기도실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자매들이 기도실에서 기도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형제들이 기도실에서 그처럼 열심히 기도하는 모습은 아주 귀합니다. 때를 돕는 은혜를 공급받는 놀라운 기쁨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모두 그 형제님처럼 은헤의 보좌앞에 나아가 때를 따라 도우시는 귀한 은혜를 날마다 맛보며 더 행복해지시기를 바랍니다.

  옛날에 영국에서 미국으로 가는 증기선을 탄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가난했습니다. 출렁출렁 파도와 함께 미국으로 가는  배 속에서 그는 무척 배가 고팠지만 돈이 없어서 그 좋은 식당 근처에도 못가고 준비한 비스켓만 먹고 지냈습니다. 한달을 이를 악물고 그렇게 고생하며 여행을 하던 청년이 도저히 더 이상  참을 수가 없어서 식당에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지배인에게 사정이야기를 말하며 사정을 했습니다. "제발  먹다 남은 것이라도 좋으니 식사  좀 하게 해주십시오." 그랬더니 그 지배인이 놀란 눈을 뜨고 이 청년을 보더니 ,"아니 그럼 이제껏 굶었다는 것입니까? 이런 세상에 당신이 이 배를 탈 때 산 승선표에는 모든 식사와 시설들을 이용할 수 있는  값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런 그걸 모르시고 이렇게 어려운 여행을 하시다니요.츳츳츳."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고 영원한 천국을 주실 뿐 아니라 이 땅에서 지내는 동안 날마다 최선의 은혜를 공급하시어 우리를 도우시기를 원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께 나아가기만  하면 온갖 좋은 것으로 만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능력과 평강과 기쁨을 예비하시고 팔을 벌리시고 부르십니다. 여러분 모두 계속해서 더 가까이 나아가며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날마다 경험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