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

(롬 12:1)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모든 자비하심으로 너희를 권하노니 너희 몸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 제사로 드리라 이는 너희의 드릴 영적 예배니라
(롬 12:2)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우리가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께 우리의 사랑과 믿음을 표현하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발전시키며 놀랍고 귀한 은혜와 복을 받는 아주 중요한 의식입니다.  그러나 그 가치를 모르는 사람에게 예배는 거추장스럽고 피곤하게 만드는 따분한 것일 수 있습니다.
  예배를 영어로 worship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복합어입니다. worth 와 ship 이라고 하는 말이 합해진 것입니다. worth라는 말은 '가치가 있다' 라는 말입니다.  ship은 '배'입니다.  예배는 가치 있는 배에 올라타는 것과 같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제일  귀한 것을 담아 가지고 아주 중요한 목적지를 향해서 가는 배가 지금 떠나는데 올라탄 것과 같습니다. 이 땅을  살면서 예배에 참여하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거예요. 예배시간이 가장 귀한 시간이예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삶가운데 말로 형용할 수 없는 기쁨과,  감격과, 은혜와, 평안을 주시는 축복의 시간이 바로 예배시간입니다.

그런데, 여러분이 드리는 예배를 하나님이 매번 받으실까요? 우리의 예배가 하나님께 열납되며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있을까요? 만약 우리의 예배를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믿음은 헛수고가 되고 말 것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아주 위태로와질 수 있습니다. 가인은 예배를 잘못드리고 시기심에 불타 살인을 저질렀습니다. 홉니와 비느하스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를 경홀히 여기다가 자신들뿐 아니라 집안이 다 망했습니다. 여러분, 예배를 중히 여기시기 바랍니다. 매번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그럼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어떤 예배일까요?

  1. 하나님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예배를 받으십니다.(1)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우리의 구원자이시며 창조자이신 하나님,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것이 예배입니다.  하나님은 거룩하시며 의로우시며 선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행위를 하나하나 달아보셔서 축복할 자를 축복하시고  심판할 자를 심판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는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예배입니다. 우리 자신의 기쁨을 위하여 예배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기쁨과 만족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는 것은 훨신 중요합니다. 사람중심의 예배가 아닌 하나님 중심의 예배를 드려야 하겠습니다. 오늘 본문에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거룩한 산제물로 드리라 이는 너희가 드릴 영적 예배니라.' 라고 말씀합니다.

  어느 삼류 마술사가 복음을 들은 후 삶의 참된 의미를 발견하고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교회의 이곳 저곳을 살피면서 사람들이 열심히 봉사하는 모습을 발견했는데...  어떤 이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성가대에서 찬양을 하고, 어떤 이는 밤새도록 기도로 헌신하고, 또 어떤 이는 땀 흘려 봉사하며 헌금을 하고, 다른 사람을 열심히 전도하는 등 나름대로 하나님을 기쁘게 하기 위해 열심을 내고 있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그러나 이 늙은 삼류 마술사는 남들만큼 건강하지도, 부하지도, 많이 배우지도 못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고민하던 이 사람이 어느 날 예배당 안에 혼자 들어갔는데 오랜 시간 동안 나오지 않자 사람들이 이상하게 여겨서 문틈으로 예배당 안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안에는 망측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울긋불긋한 줄과 꽃들이 흩어져 있고, 비둘기가 날아다니고 있고...  한 마디로 난장판이었습니다.
  게다가 이 할아버지는 땀을 뻘뻘 흘리면서 요란을 떤 후에"하나님 재미있으셨습니까?"라고 큰 소리로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이 그가 미쳤다고 분노하며 문을 부수고 들어가려하자 강단의 십자가에서 천사가 내려와 수건으로 노인의 땀을 닦아주었답니다.

대하1장6절에 보면 '솔로몬이 여호와앞 회막 놋제단에 천마리의 희생으로 번제를 드렸더라'라고 말씀합니다. 그 다음절인 7절에 '그날 밤에 하나님이 솔로몬에게 나타나 '내가 네게 무엇을 주랴 너는 구하라' 하셨습니다. 솔로몬의 제사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 것입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기쁨을 참지 않으시고 그 밤에 찾아오셔서 복주시겠다고 하십니다. 기도응답을 해줄테니 지금 구하라고 재촉하시는 것입니다.
  반면에 삼상15장 22절에 '여호와께서 번제와 다른 제사를 그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것을 좋아하심같이 좋아하시겠나이까?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사울왕이 아말렉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나서 하나님께 제물로 드리겠다고 소와 양을 많이 끌고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기뻐하시지 않고 슬퍼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는 불순종하면서 제물만 많이 가져오는 것을 원치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사울왕은 예배를 잘못드려서 왕의 자리와 함께 온갖 복을 다 잃어버렸습니다.

  여러분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를 힘쓰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기쁨을 드리고자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애써 살피고 바로 그것을 드리시기 바랍니다. 여러분, 오늘 나의 예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만나고 그 하나님께 큰 복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2. 하나님은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리는 예배를 받으십니다.(1)
  많은 사람이 예배를 통하여 하나님께 좋은 선물을 받기를 기대합니다. 물론 예배를 잘 드림으로 큰 은혜를 받습니다. 예배시간에 놀라운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예배는 내가 무엇인가를 받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그것도 나의 소중한 것을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이 우리 예배를 기쁘게 받으십니다.
  베다니의 나사로의 집에서 마리아가 아주 값이 나가는 향유 한 병을 가져다 예수님의 발에 붓고 머리카락으로 닦아 드렸습니다. 예수님이 크게 감동하시고 복음이 전해지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그를 기억하리라 하셨습니다. 자신의 가장 소중한 것을 드린 여인의 사랑을 보시고 기뻐하신 것입니다.
  여러분은 예배를 드리며 무엇을 드리고 있습니까?  주님을 뜨겁게 사랑하기에 소중한 시간, 소중한 마음, 소중한 은사, 소중한 물질, 소중한 재능 등 귀한 것을 아낌없이 드릴 수 있기 바랍니다.

구약의 예배는 제사 예배입니다.  사람들이 마음대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말할  수 없이 많은 죄를 지은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없어서 소나 양을 잡아 하나님 앞에 제사를 지냈습니다. 그리고 그 제물은 흠이 하나도 없어야만 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모든 두려움과 죄에서  해방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화목제물이 되심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켜 주셨습니다. 흉악한 죄, 머리털보다 많은 죄, 태산같이 많은 죄도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보혈로 다 사해 주셨고 원수 마귀를 멸하여 주셨습니다. 영원한 심판과 저주에서 우리가 해방되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그 크신 하나님의 사랑과 예수님의 놀라운 은혜를 생각하며 감격스런 마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 예배하게 된 것입니다. 예배를 안드리면 멸망당할까봐 두려워서 의무감에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라 감사하고 감격스럽고 감동이 되어 하나님께 나아가 옆드려 경배하는 것입니다. 내가 드릴 수 있는 최선을 자원하여 하나님께 드리며 기뻐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예수 그리스도외에 어떤 제물을 요구하실까요?  우리의 돈일까요? 어떤 값비싼 선물일까요? 아닙니다. 온 우주 만물이 다 하나님의 소유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의 재물이 우주의 티끌정도로 여길 정도로 부유하십니다.  그런 하나님이 우리에게 무엇을 바치라고 하시겠습니까?  바로 여러분 자신을 제물로 바치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을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사랑하시기 때문에 '나는 너를 원한다. 네 몸을 산제물로 나에게 바쳐라.' 하십니다.

  예배의 중심은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것입니다.  항복이라는 말과 복종이라는 단어는 사람들이 싫어하고 인기가 없는 단어입니다. 그것은 패배를 의미하는데 그 누구도 패자가 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양보하고 맡기고 순종하고 항복하는 것보다는, 승리하고 성공하고 극복하고 정복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 항복하고 나 자신을 내어드릴때 참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사랑과 자비에 반응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 자신을 그분에게 드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두려움이나 의무감에서가 아니라 사랑으로 하는 것입니다. 진정한 예배는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완전히 내어 드렸을 때 온전히 이루어집니다.

  3. 하나님은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는 예배를 받으십니다.(2)
  2절에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라고 말씀합니다. 우리가 "이 세대"를 본받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선하시고 온전하시고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기 위해서는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여기서 '변화를 받다'는 단어는 현재형입니다. 계속 변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음을 계속 새롭게 하고 계속 변화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변화를 받아야 합니다.
  마음이 변하면 모든 것이 변합니다. 마음이 새로워지면 모든 것이 새로워집니다. 아무리 문제가 복잡해도 마음만 바로 되면 어떤 문제든지 풀리게 되어 있습니다.

  마음이 날마다 순간마다 새로워지고 변화하기 위해서는 말씀을 계속 공급받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우리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면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합니다. 하나님이 아픈 상처를 어루만지시며 상한 마음을 치유해 주시고 위로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크신 사랑을 나타내시어 좌절한 사람에게 용기를 주시고 실족한 사람을 일으켜 주십니다. 그래서 예배에는 감동과 감사와 감격이 함께합니다.
  그러나 예배를 드리며 감동을 받는데서 머물면 안됩니다. 변화하기로 결심을 하고 결단을 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응답하여 순종을 결단하는 것이 따라와야 합니다. 예를 들면 예배를 소홀히 여기던 사람이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려야하는구나!' 하고 깨달았습니다. 그러면 결심하고 한 가지라도 실천해야 합니다.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 시간부터 잘 지키자.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아가자.' 하고 결심해야 합니다. 또는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나의 소중한 것을 드리자. 나의 몸을 산제물로 드리라고 하셨으니 셀원을 섬기는 일에 몸을 바쳐 충성을 하자.' 하며 변화를 끌어내야 합니다.

  오늘 한국의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의 문제는 변화가 미미하다는 것입니다. 예배는 많이 드리는데 변화가 거의 없다면 문제가 잇는 것입니다. 예배를 수년동안 열정적으로 드리는데 마음과 성품에 변화가 하나도 없다면 문제가 있습니다. 왜 변화받지 못하고 있습니까? 말씀에 결단하지 않고, 말씀을 적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교회의 셀모임은 삶을 나누는 자리입니다. 삶의 고민도 나누고, 기쁨도 나누고, 기도제목도 나누고, 받은 은헤도 나누고, 받은 축복도 나누고 풍성한 나눔이 늘 있어야 합니다. 그중에서도 매주일 받은 말씀을 한 주간동안 어떻게 적용하였으며 그로인해 일어난 변화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래야 나누는 본인이 성숙해지고 변화받는 것은 물론이요 새신자도, 믿음이 연약한 이도 셀모임에 와서 나누는 것을 보고 변화를 받게 될 것입니다. 그런 아름다운 변화를 보시고 하나님은 우리 예배를 받으십니다.

가장 단순한 예배의 정의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바라보면 하나님을 닮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바라보는 대상을 본능적으로 닮도록 되어있기 때문입니다. 청교도 작가인 나타나엘 호손의 명저 '큰 바위 얼굴'에 대해 들어보셨지요? 어느 평화로운 시골 마을 산마루에 보기만 해도 준엄하고 자애로운 큰 바위 얼굴이 있었는데 이 마을에는 이 얼굴을 닮은 주인공이 그 마을에서 나오리라는 오래된 전설같은 예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그의 출현을 기다립니다. 처음에 상인 부자가 등장합니다. 마을 사람들이 환호했지만 그는 불쌍한 이들에게 동전 몇푼을 던져줄 뿐이고 끝내는 재산을 탕진합니다. 그 후에 피와 천둥의 노인이란 별명의 장군이 등장합니다. 그는 용기있는 사람이었지만 마을 사람들이 기다려온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 후에 유명한 정치인이 등장합니다. 그는 언변에 능했지만 역시 마을이 기다려온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름다운 시를 쓰는 시인이 등장합니다. 사람들은 그에게 매혹을 느꼈지만 그는 스스로 자기가 그 바위 얼굴을 닮지 않았다고 고백합니다. 전설의 주인공은 등장하지 않는다고 실망한 마을 사람들에게 연설하는 그 마을 출신의 어니스트를 향해 시인이 소리칩니다. "어니스트다! 보라 어니스타가 큰 바위 얼굴을 닮았다"  그렇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기다려온 사람은 그들 중에 있었습니다. 그는 아침에도 저녁에도 늘 그 바위를 보고 살았습니다. 그는 젊어서도 늙어서도 그 바위에 시선을 고정시키고 살았습니다. 그 바위가 그의 안식이었고 위로였고 희망이었습니다. 그렇게 살다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큰 바위 얼굴을 닮아갔던 것입니다.

  오늘 우리가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고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만난다면 이처럼 놀라운 변화가 우리에게 나타날 것입니다. 어느날엔가 사람들이 '보라 예수님의 얼굴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의 성품을 닮은 사람이다.' '예수님처럼 큰 사랑을 하는 사람이다.'라고 외치게 될 것입니다. 바로 여러분을 보며 큰 위로를 얻고 평화를 얻고 사랑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받으시는 예배를 드림으로 기적같은 일이 여러분에게 일어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