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을 붙잡고 드리는 기도


(요14:11∼15),김철한목사



성경은 약속의 책이다. 또한, 성경 속에서 사람을 만나 주시는 하나님은 약속의 하나님이시다. 사람은 어리석어서 약속을 어겨도 하나님은 약속을 신실히 지키시고 약속대로 섭리하시고 이행하시는 분이시다. 이 약속을 신뢰하는 자는 믿음의 능력이 나타나고 소망과 사랑의 능력이 나타난다. 특별히 이 약속을 붙잡는 사람은 기도의 사람이 되고, 응답의 위대함과 그 크기를 보여주는 사람이 된다.
약속의 이행이란 하나님 자신의 성품이다. 인격적으로 계신 하나님이 약속을 저버린다면 하나님 자신이 영광을 받지 못한다. 그러므로 약속을 붙잡는 기도는 가장 지혜롭고 분명한 기도의 방법이다.
기독교는 기도교라고도 불리는데 기독교 역사 속에 많은 기도가 있다. 금식기도, 단식기도, 절식기도, 무슨 하든 약속을 붙잡는 기도를 해야 한다.
창32:10∼12을 보면,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에서의 문제에 봉착하여 두려워하고 답답해 한다. 야곱은 사람의 궁리를 하며 위기를 대면하려 하다가 하나님께 기도하는데 그의 기도는 약속을 붙잡는 기도를 한다. 12절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정녕 네게 은혜를 베풀어 네 씨로 바다의 셀 수 없는 모래와 같이 많게 하리라 하셨나이다."
야곱은 시시각각 다가오는 위기의 현실 앞에서 미래에 비젼을 주신 약속을 붙잡고 기도 드린다. 주님 말씀하신 것이기에 주님이 주실 것이기에 위기가 아무리 커도 결국은 해결함을 받게 되리라는 믿음과 소망을 품은 기도였던 것이다. 야곱은 결국 문제의 해결을 받았고 주님 약속한 말씀대로 번성하는 씨, 이스라엘의 국부가 된다.
이처럼 약속을 붙잡는 기도는 하나님을 응답하게 만들어 내는 하나님을 이기는 특별한 기도이다. 다른 말로 하나님이 자기 백성에게 져주시는 기도이다.
아버지가 아들에게 공부 잘하면 자전거를 사 주기로 약속하였다. 그런데 이 약속을 신뢰하는 아들은 열심히 공부하여 좋은 성적을 내었다. 성적 통지표를 갖다 보여 드리는 날 아버지는 기뻐했으나 자전거를 사오지 않으셨다. 아들은 그 때부터 아버지가 퇴근하면 조른다. 자전거 어떻게 됐느냐고? 그리고 아버지가 약속하지 않으셨냐고? 결국 아들은 아버지의 약속을 드리대었다. "아버지께서 말씀하셨잖아요." 아버지는 이 아들의 졸라대는 자전거를 사 줄 수 밖에 없었다. 아버지의 약속을 붙잡고 있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우리는 기도할 때 약속을 꼭 붙잡는 기도를 하자.

그러기 위해서 1. 성경을 읽으면서 기도하자. (단9:2)
성경을 읽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해주고 기도해야할 제목을 분명하게 해준다. 성경 말씀을 읽는 것은 기도가 잘못된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게 해주고, 기도의 든든한 토대가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성경 말씀을 읽는 것이 약속을 붙잡는 기도가 된다는 것이다.
단9:1∼2을 보면, 다니엘도 성경을 읽으면서 그 말씀을 토대로 기도하였고, 성경 속에 나타난 약속을 신뢰하고 붙잡는 기도를 하였다. 그의 회개와 금식과 자복의 기도는 성경을 읽으므로 주어진 올바른 기도 방법이었다. 성경을 읽지 않고 드리는 기도는 혼자만의 고백이 되기 쉽고 미사의 주술에 떨어질 위험성도 있다. 또한 사탄의 유혹에 넘어가 기도하러 왔다가 떠들고 잡담하고 시간을 잃어버리기 쉽다. 성경은 약속의 책이기에 기도하는 자는 필수적으로 성경을 읽어야 한다. 성경을 읽으므로 하나님의 뜻에 초점을 맞추게 되고, 기도하는 일에 집중하게 된다. 얕은 물가에서 깊은 바다로 나가는 기도는 성경의 조명을 받아야 한다.

2. 예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라. (요14:12)
예수의 약속은 구체적이다. 기도하는 자에게 주신 약속의 응답은 놀랍다.
첫째는, 성령을 받게 되는 약속이다.
눅11:13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천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둘째는, 귀신을 쫓아내는 약속이다.
막9:28∼29 "우리는 어찌하여 능히 귀신을 쫓아내지 못하였나이까?" 물었을 때 예수님은 대답하신다. "이르시되 기도 외에 다른 것으로는 이런 유가 나갈 수 없느니라."
거꾸러지고, 거품을 물고, 얼굴이 파리해져서 고통받는 귀신들린 아이를 깨끗하게 고치신 주님은 축사의 능력을 기도에서부터 오는 것이라고 분명히 약속해 주신다.
셋째는, 시험에 들지 않고 승리하기 위한 약속이다.
마26:40∼41 "너희가 나와 함께 한시 동안도 깨어 있을 수 없더냐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있어 기도하라"고 부탁하신다. 기도에 따르는 약속 중의 하나는 시험을 예방하는 것이 기도의 능력이라는 것이다. 기도하지 않으면 시험을 분별하지도 못한다. 자기 꾀에 자기가 속는 것도 모른다. 시험을 막는 기도는 주님이 친히 하신 말씀이다. 이것을 믿고 기도하면, 우리는 승리자가 된다. 마귀의 궤계를 박살내고 하나님의 뜻을 그르치지 않는다. 이 약속을 믿어야 하다. 믿지 않으면 기도가 공수표가 된다.

오늘 본문 요14:12에서는 믿음의 위대성을 말씀해 주신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나를 믿는 자는 나의 하는 일을 저도 할 것이요 또한 이보다 큰 것도 하리니 이는 내가 아버지께로 감이니라" 믿음의 위대함이 여기 분명히 기록되어 있다.
주저하지 말고 예수의 약속을 믿고 기도하자. 약속을 믿는 믿음의 사람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막9:23 "예수께서 이르시되 할 수 있거든이 무슨 말이냐 믿는 자에게는 능치 못할 일이 없느니라." 하나님이 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주시기에 이 응답아래 사는 믿는 자는 능치 못할 일이 없다. 그래서 삶이 대담해지고 적극적이 되고 겁날 것이 없다.

3.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자. (요14:13∼14)
무엇이든지 구하면 무엇이든지 시행되는 기도의 길은 단 하나이다. 예수의 이름으로 구하는 것이다. 요14:13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하였고, 요14:14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거듭 약속 하셨다. 요16:24 "지금까지 너희가 내 이름으로 아무 것도 구하지 아니 하였으나 구하라 그리하면 받으리니 너희 기쁨이 충만하리라."
예수의 이름으로의 기도가 얼마나 놀라운 기도의 위대성을 말해주는가? 예수란 구원자란 뜻이다. 그 구원자 예수란 이름의 권세가 얼마나 큰지 응답 받게 하는 약속을 여기서 확인하게 된다. 구원의 이름 예수는 부활하신 분이다. 승천하셔서 보좌 우편에 앉아 계신 분이다. 장래의 진노에서 믿는 자를 구원하러 다시 강림하실 분이시다. 그 살아 계신 자의 예수란 이름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유일한 중보자이시며, 영원한 사다리가 되신 대제사장이시다. 그 분의 이름은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이며, 모든 만물을 다스리는 왕의 이름이시다. 그러므로 예수의 이름으로 열리지 않는 문이 없고, 닫히지 않는 문이 없다. 예수의 존귀하신 그 이름 앞에 모두다 엎드릴 수밖에 없으며 예수는 만사의 열쇠가 되시는 분이시다.
계1:18 "볼찌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으니"
계3:7 "거룩하고 진실하신 다윗의 열쇠를 가지신 이라" 하였다.
열쇠를 쥐고 계신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이루어지는 것이다. 지금까지 기도의 응답이 내 노력으로 되는 줄 알았던 사람들은 이제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를 드리자.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란 말을 잊어버린 사람들도 이제부터는 꼭 예수님 이름을 넣은 기도를 하고 기도를 마치자. '마리아여'하고 기도해도 소용없다. '예수의 형제인 야고보여'하고 기도해도 소용없다. 어리석게도 인간의 성인의 공덕을 의지하여 기도해도 응답된다는 사람들은 예수 이름으로 시행되는 기도의 응답을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예수님의 이름이 아니면 우리의 긷는 하나님께로 상달될 수 없다.
딤전2:5 "하나님은 한 분이시오, 또 하나님과 사람 사이에 중보도 한 분이시니 곧 사람이신 그리스도 예수라"
구원자도 오직 한 분 예수뿐인 것처럼 중보자, 응답을 가져오게 하는 한 분의 이름은 오직 예수님 뿐이다. 마리아는 예수의 육신의 모친이기에 그 거룩한 성모 마리아가 중보자가 된다고 가르치는 교리는 그리스도의 유일성을 무너뜨리는 우상의 교리이다. 우리는 교리 이전에 성서의 약속을 믿고 약속을 붙잡고 기도해야 한다. 참된 길과 진리인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기도는 사탄도 방해할 수 없다.

4. 서원의 기도를 하자. (신23:21∼23)
꾀가 많은 사람은 서원 기도를 하지 않는다. 서원에 매이기 싫어서이다. 그러나 서원의 기도는 하나님과 나와의 약속의 기도이다. 내가 하나님께 응답을 청원하고 나도 그 하나님의 신실하심 앞에 약속을 지킬 것을 고하는 것이다.
신23:21∼23 서원 기도를 드리고 이행하지 않으면 죄라고 하고 더디기만 해도 죄라고 하기에 적당히 기도를 드리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약속을 붙잡는 최고의 기도는 서원의 기도이다. 분명한 약속의 기도는 삶을 아무렇게나 내 팽개치지 못하게 한다. 서언은 삶을 긴장감 있게 하고 뚜렷한 목표를 향하도록 만들어 준다. 서언의 기도는 이런 의미에서 삶을 거룩하게 이끄는 결박의 줄이 된다. 위기 시에는 엎드리고, 평안할 때 엎드리지 않는 우리들에게 약속을 주고 받는 서원의 기도는 꼭 필요하다. 두려워하지 말고 기도의 사람이 되자.

오늘 우리가 66권 성경책! 약속의 책을 가지고 다니면서 약속을 붙잡는 기도를 시작하지 못한다면 신앙은 텅빈 자루와도 같은 것이다. 신앙생활이 왜 기쁜지, 왜 신이 나는지, 왜 우리의 사는 것이 불신자들과 다르며 여유로운지 그것을 보여 줄 수 있는 길이 여기에 있다. 약속을 붙잡고 기도하는 일이 응답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다니엘 21일 새벽집회가 우리의 삶의 풍성함을 위해 기다리고 있다. 이제 구하고 두드리고 찾아보라.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아는 나만의 체험들이 가득하게 된다. 기도를 시작하기를 축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