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

본 문 : 골로새서1:22-29
설교자 : 성홍모목사, 영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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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28절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합니다. 각 사람을 권면하고 여러 말씀으로 가르치는 것은 모든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세우려는 때문입니다.

    ‘완전한 사람으로 세운다’는 말은 교회의 본질 중의 하나입니다. 교회가 열정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일은 모든 사람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세워나가야 합니다. 개정역 성경에서는 ‘완전한 사람’이라고 했는데, 새번역 성경에는 ‘온전한 사람’이라고 번역하고 있습니다. ‘완전하다’는 말보다는 ‘온전하다’는 말이 성서적이고, 부담스럽지 않고, 부드러운 것 같아서 온전하다는 말을 쓰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은 사도바울이 골로새교회를 향하여 자신이 최선을 다하는 목회관을 피력하는 말씀이지만, 오늘의 교회의 사명과 본질에 대한 말씀하고 있습니다. 사도바울이 하나님의 말씀을 남김없이 전파하고 부르신 사명에 충실하여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가르치는 것은 모든 성도들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람으로,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려는 일념이었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그의 목양일념이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에 동참하면서 헌신하는 일꾼의 최종 목표는 모든 성도들을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으로 세우는데 있었습니다.

    이렇게 말씀을 전하는 사람과 사모하면서 말씀을 받는 사람을 바꾸어놓고 생각해보아야 합니다. 우리 모든 성도들은 교회에 나와서 목회자들을 통하여 전파되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을 받고, 가르침을 받는 것은 우리 각 사람이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이 되고, 온전한 사람으로 세워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지금 어느 자리, 어떤 지경에 이르렀습니까? 어디까지 오셨습니까? 이제는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흔들리지 않고 예수를 바르게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누가 지켜보지 않아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을 주인으로 삼고, 어떤 자리, 어떤 상황, 어떤 환경이라도 흔들리지 않고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주님이 기뻐하시는 사람, 하나님의 마음에 흡족한 사람, 천국 시민으로 잘 살아가시는 분들입니다.

    온전하다는 말씀, 완전하다는 말씀을 잘 알아야 합니다. 복음전파의 진정한 목적이라고 할 수 있는 정의가 오늘 1:28의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완전하다는 말을 하니, 문자적으로는 완벽하다는 말입니다. NIV 성경에는 “so that we may present everyone perfect in Christ.” 라고 했습니다. Perfect, 완전한, 결점이 없는,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우수한, 숙달된 이라는 말입니다. 이것은 TEV 성경에서는 "mature individual"이라고 하여 ‘성숙한 인격’을 말합니다.

    ‘완전한’이라는 말은 형용사로 히브리어는 ‘타밈’이라고 하고, 헬라어로는 ‘텔레이오스’라고 하여 완성한, 완전한, 성숙한 그런 뜻입니다. 제물을 말할 때에는 ‘흠 없는’, 시간적으로 말하면 ‘충분한’, 기능면에는 ‘최고의’ 인격적인 면에는 ‘성숙한’ 그런 뜻입니다.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백성들에게 ‘거룩’을 명령하셨습니다.

    레위기11:45에서 “나는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여호와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얼마나 정성스럽게 정신 차리고 구별된 의식에서 살아가야 함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멸망의 땅 애굽에서 인도하여 가나안 땅에 살게 하시려고 하셨는데, 그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할지어다”라고 하셨습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카도쉬’라고 하는데 이 말은 분리, 구별, 신성한 이라는 뜻입니다. 따로 떼어놓은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구별되었고, 세상과 분리되었고, 하나님이 쓰시려고 따로 떼어놓은 사람들입니다. 그러니 세상 사람들과는 달라도 다른 사람들입니다.

   ‘레위기 스피릿으로 하나님을 예배하라’는 책에서 저자 박승호 목사님은 5가지의 거룩을 말하고 있습니다. 관계성의 거룩, 공간 즉 장소의 거룩, 시간의 거룩, 공급의 거룩, 생각의 거룩이라고 했습니다. 성별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구별되어야 합니다. 달라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다르게 사십시오,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시간과 장소를 성별할 수 있어야 합니다.

    롬6:19에서 “너희 육신이 연약하므로 내가 사람의 예대로 말하노니 전에 너희가 너희 지체를 부정과 불법에 내주어 불법에 이른 것 같이 이제는 너희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 거룩함에 이르라”

    우리가 열정적으로 추구해야 하는 과제는 거룩함입니다. 우리의 지체를 의에게 종으로 내주어야 거룩함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의롭게 살지 않는데, 어떻게 거룩할 수 있습니까?

    구약에서도 수없이 ‘완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창17:1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아브람이 구십구 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이라 너는 내 앞에서 행하여 완전하라”고 하셨습니다.

    마5:48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고 하셨습니다. 어떤 성경에는 온전하라고 하셨고, 어떤 성경에는 완전하라고 하셨지만, 같은 말입니다.

    다시 본문 골1:28을 봅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으로 세움을 입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귀한 말씀을 하시면서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사람은 어떤 사람인지, 22절에 말씀하고 있습니다.

    골1:22을 보면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산다는 말씀은 예수님이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므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이웃 사람들과도 화목하게 되었고, 나 자신도 좋게 보아주는 자신과의 화목도 이루었습니다.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세울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야 합니다.

    ‘평신도를 깨운다’라는 책은 고(故) 옥한음 목사님이 쓰신 제자훈련의 필수교재입니다. 우리 교인들 중에는 많은 분들이 제자훈련하시면서 이 책을 읽으셨습니다. 옥목사님이 성경을 연구하면서 ‘제자’라는 말이 사복음서와 사도행전에는 대략 350회 가량 사용되었다고 했습니다. 복음서에서는 예수님의 12제자에게만 ‘제자’라는 사용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도행전에서는 ‘제자’라는 말은 예수를 믿는 사람이면 누구에게나 주저하지 않고, 제자라는 이름을 붙이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믿음의 공동체인 교회에 들어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제자라고 불렀습니다. 예수를 믿는 사람은 누구나 다 예수님의 제자요, 제자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서신서로 넘어가면서 갑자기 ‘제자’라는 좋은 이름이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어떤 신학자들은 서신서의 저자들이 이 제자라는 말을 기피하게 된 것은 헬라문화가 지배하는 세계에서 기독교가 단지 철학적인 운동으로서 오해받는 것을 원치 아니하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어떤 사람은 제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은 것은 예수님이 살아 생존하실 때에는 제자라는 말이 적합한 용어였지만,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로는 믿는 자들의 공동생활에서는 어울리는 이름이 아니었다고도 합니다. 헬라, 그리스라는 나라에는 소크라테스의 제자들, 플라톤의 제자들, 아리스토텔레스의 제자들, 수많은 철학자들이 있고, 학파를 형성하고 제자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금욕주의를 주창하는 스토익 학파, 쾌락주의를 주창하는 에피큐러스 학파가 대표적인 학파였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는 말을 사용하면 예수님도 어떤 철학자로 알려지고 어떤 학파의 수장으로 인식될 수 있었기 때문에 서신서에서는 제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옥목사님이 주장합니다. 그래도 서신서를 읽다보면,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도의 의미를 담은 말로 사용되는 일관된 용어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 말은 ‘완전한 자’ 또는 ‘온전한 자’라는 말이라고 합니다.

    엡4:12에서 “이는 성도를 온전하게 하여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골1:28 오늘의 본문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딤3:17의 말씀도 들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바울은 엡4:13에서 “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라고 하셨습니다.

    빌3:15에도 “그러므로 누구든지 우리 온전히 이룬 자들은 이렇게 생각할지니 만일 어떤 일에 너희가 달리 생각하면 하나님이 이것도 너희에게 나타내시리라”고 하셨습니다.

    이런 말씀을 종합해보면 “온전히 이룬 자”, “완전한 자”, “온전하게 하며”,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이런 말씀들은 다 제자로서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성숙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완전한 자라는 말은 다 제자로서 성숙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의 목표는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나야 하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고, 온전한 사람을 이루고 살아가려고 합니다.

    우리는 온전한 사람으로 살아가려고 합니다.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을 닮은 성숙한 제자들로 예수님을 목표로 삼고 예수님과 한 몸이 되어 살아가야 합니다. 아는 것과 믿는 것이 하나가 되고, 말씀을 깨달은 대로 실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몇 주일 전에 존 스토트박사의 마지막 역작이라고 하면서 ‘제자도’라는 책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제자도의 특성으로 불순응, 닮음, 성숙, 창조 세계를 돌봄, 단순한 삶, 균형, 의존, 죽음 8가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8 가지의 특성이 그리스도의 제자들이 갖추어야 하는 성품이요, 가치관입니다. 우리는 그런 성숙한 인격을 형성해야 합니다.

    오늘 세상에 비치는 우리 기독교인의 모습이 어떻습니까? 세상 사람들은 우리 기독교인들을 어떻게 보고 있느냐 하면, 말만 많고, 행동이 없는 사람들, 의로운 척하고 위선자들, 악평을 서슴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존 스토트 목사님은 오늘의 기독교인들을 가리켜 “깊이 없는 성숙”이라고 했습니다.

   존 스토트 목사님은 오늘의 본문 골1:28의 말씀을 인용하면서 완전하다는 말, 헬라어의 ‘텔레이오스’라는 말은 절대적으로 완전하다는 말이란 뜻이 아니라, ‘성숙하다’는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성경에서 텔레이오스라는 말이 19번 사용되는데, 앞 뒤 문맥을 잘 연구해보면 그 말은 완벽하다는 말이라고 보다는 성숙하다는 말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성숙에는 여러 분야에서 성숙을 말할 수 있습니다. 신체적인 성숙이라고 하면, 건강하게 잘 발달된 신체를 말합니다. 지적인 성숙이라고 하면 훈련된 지성과 일관성 있는 세계관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도덕적인 성숙이라고 하면 연단을 받아 선악을 분별하는 성숙입니다. 정서적인 성숙이 있습니다. 인간관계를 잘 맺고 책임을 감당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인격을 말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영적인 성숙입니다. 바울은 이 영적 성숙을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숙, 그리스도와 성숙한 관계를 맺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단순히 옷이 옷장 안에 있다거나 공구가 공구상자 안에 있는 것처럼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다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스도 안에”라는 말은 가지가 포도나무에 붙어 있거나, 팔다리가 몸에 붙어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와 연합하여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라는 말씀은 인격적으로, 생명으로, 유기적으로 그 분, 주님과 연결되어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성숙한 그리스도의 제자라고 고백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예배하고, 신뢰하고 사랑하고 순종함으로 그 분과 성숙한 관계, 떼려고 해도 떨어질 수 없는 관계, 생명의 관계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바울 사도가 골로새서1:22에서 말씀하셨습니다.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거룩한 제물들입니다. 거룩하다는 말은 거룩한 제물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거룩한 사람은 구별된 사람, 세상 사람들과는 다른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흠 없는 사람입니다. 정결해야 합니다. 생각도, 언어도, 생활도 흠 없어야 합니다. 인격적으로 정결한 사람입니다. 책망할 것이 없는 사람입니다. 나무랄 데가 없고, 고발할 것이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이렇게 온전한 사람으로 하나님 앞에 세움을 입어야 합니다.

    우리는 예수 믿어 구원받은 사람이라는 것은 기본입니다. 멸망할 죄인들이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받은 것만 강조하지 말아야 합니다. 의롭게 되는 의만 강조하기 때문에, 우리 한국교회는 지금 사회로부터 부도덕적한 집단으로 매도되고 있습니다. 의롭게 살아가는 의를 강조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구약에서는 의롭게 살아가는 의를 강조하였습니다.

    제임스 패커박사는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우리 시대 최고의 복음주의 신학자요, 캐나다 밴쿠버에 있는 리젠트 신학교에서 조직신학과 영성신학을 가르쳤습니다. 이 분의 명저로 ‘하나님을 아는 지식’, ‘성령을 아는 지식’, 그리고 ‘당신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이란 책을 썼습니다. ‘하나님을 아는 지식’이란 책의 서론에 “우리의 하나님이 왜소하기 때문에 우리는 왜소한 그리스도인”이라는 말을 했습니다. 다른 말로 하면 우리가 믿는 예수 그리스도가 왜소하기 때문에 우리는 왜소한 그리스도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의 종교시장에는 많은 예수가 나와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예수들이 거짓된 예수입니다. 진정으로 예수를 닮지 않고 어설프게 모방한 그리스도인들이 있습니다. 자본주의자 예수, 사회주의자 예수, 금욕주의자 예수, 광대 예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다른 예수를 말하는 자들입니다. 모두다 우리들이 바로 믿지 못하기 때문에 우리 주님이 왜소해지고 욕을 먹고, 불의한 사람들의 입에 욕처럼 쓰이는 말이 되었습니다.

    제임스 패커가 ‘하나님의 계획이란’ 책의 2부에서 4장에 ‘온천탕 종교’라는 말을 했습니다. 쾌락을 추구하는 현대 기독교를 신랄하게 지적하고 있습니다. 안락하고 평안한 삶을 추구하는 것을 온천탕에 들어가 따뜻한 물에 잠겨 지내는 것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제임스 패커 박사는 현대 서구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적절한 상징으로, 어떤 사람들은 햄버거, 스테레오, 자동차, 비행기, TV, 컴퓨터를 선택하지만 박사님은 ‘온천탕’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뜨거운 물에 목욕하는 것을 너무나 좋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건강에도 좋고, 즐겁게 긴장을 풀면서 시간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주 이용합니다. 박사님은 현대 서구문화를 가장 잘 나타내는 상징으로 온천탕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들은 안락하고 평안한 삶을 추구하고 평안과 안락을 과도하리만큼 집착합니다. 지금과 같이 물질주의적인 시대에는 휴가, 여행, 스포츠, 대중놀이, 레저산업들이 인생의 모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와 경향이 교회를 세속화시키고 있습니다. 향락주의가 우리 크리스천들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성숙한 신앙인, 그리스도 안에서 온전한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야 합니다. 값싼 은혜에 머물지 말아야 합니다. 제자도 없는 은혜, 회개 없는 용서의 선포, 훈련 없는 세례, 고백 없는 성찬, 십자가 없는 은혜는 값싼 은혜입니다. 주님이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를 지셨기에 이제는 우리 차례가 되었습니다. 값비싼 은혜는 생명을 바치는 은혜입니다. 우리 주님의 은혜가 값비싼 은혜였습니다. 당신의 생명을 십자가에서 바치셨기 때문에 값비싼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값으로 환산할 수 없는 은혜였습니다. 독생자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내어주시는 그런 큰 사랑이었습니다.

    독일의 2차 대전시의 순교자이신 Dietrich Bonhoeffer (본 훼퍼)는 ‘싸구려 은혜’(Cheap grace)를 말했습니다. “싸구려 은혜는 제자도가 없고, 십자가도 없으며, 살아계시고 성육하신 예수 그리스도도 없는, 그런 은혜이다.”라고 했습니다. 우리들이 예수님으로 구원받았다고 하면서 자신의 유익만 구하고, 자기만 아는 이기주의에 빠지고, 주님을 위하여 희생과 고난을 싫어한다면 예수님과는 상관이 없는 싸구려 기독교를 믿고 있는 것이 됩니다. 예수님이 가신 길이 십자가의 길인데, 예수님은 그 머리에 금면류관을 쓰신 것이 아니라, 가시 면류관을 쓰셨습니다. 값비싼 신앙을 가져야 하고 그렇게 살아야겠습니다.

    22절 말씀을 읽어봅시다. “이제는 그의 육체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화목하게 하사 너희를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자로 그 앞에 세우고자 하셨으니”

    24절입니다. “나는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

    28절입니다. “우리가 그를 전파하여 각 사람을 권하고 모든 지혜로 각 사람을 가르침은 각 사람을 그리스도 안에서 완전한 자로 세우려 함이니”

    우리 모든 성도들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고, 구원받았습니다. 이제는 거룩하고 흠이 없고, 책망할 것이 없는 제자로 서야 합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예수님과 연합하고 하나 되어, 온전한 성도, 예수님의 제자들로 살아가시기를 바랍니다.